시민광장· 속초온나· 2026. 8. 1.· 조회 2· 추천 0

시민 한 사람에게 20만 원, 한 번의 지원을 넘어 민생 회복의 시작이 되기를

요즘 장을 보러 가면 예전보다 물가가 많이 올랐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몇 가지 물건을 담지 않았는데도 계산대에서 나오는 금액을 보면 놀랄 때가 많다. 식당을 운영하는 분들은 손님이 줄었다고 하고, 시민들은 지출을 줄이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속초시가 시민 한 사람당 20만 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은 시민들에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속초시 민생회복지원금은 2026년 7월 20일부터 지급이 시작됐으며, 속초사랑상품권 앱 충전이나 선불카드 방식으로 받을 수 있다. 지급된 지원금은 속초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고, 사용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4인 가족이라면 모두 80만 원이다. 한 사람에게는 20만 원이지만 가족 단위로 보면 생활비 부담을 조금 덜 수 있는 금액이다. 시민들이 동네 음식점과 전통시장, 마트와 생활용품점에서 지원금을 사용한다면 지역 상인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시민들이 속초 안에서 지원금을 사용하도록 한 점은 긍정적으로 본다. 시민에게 지급된 돈이 다시 지역 상권으로 돌아가면 침체된 골목경제에 작은 활력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만으로 민생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한 번의 지원이 끝난 뒤에도 시민들의 삶은 계속된다. 재원은 어떻게 마련했는지, 앞으로 속초시 재정 운영에는 문제가 없는지, 실제로 지역 매출이 얼마나 늘었는지도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알려야 한다. 지원금 신청이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과 디지털 기기 사용이 어려운 시민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현장 안내도 충분해야 한다. 가맹점이 적은 동네가 있다면 사용처를 늘리고, 시민들이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도 있다. 20만 원이 어떤 사람에게는 외식 몇 번의 비용일 수 있지만, 또 다른 사람에게는 일주일치 장보기 비용이나 아이에게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는 소중한 생활비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지원금 정책을 단순히 돈을 나누어주는 일이라고만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번 민생지원금이 시민에게 잠깐의 위로를 주는 데서 끝나지 않고, 지역 상권을 살피고 시민 생활을 더욱 세심하게 챙기는 정책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시민이 체감하는 민생은 숫자나 보고서 안에 있지 않다. 시장의 매출과 가정의 장바구니, 시민들의 표정 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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