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이제는 모두의 시장이 되어주십시오
지난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이병선 시장이 속초시장으로 다시 선택받았다. 전·현직 시장과 무소속 후보가 경쟁한 선거였던 만큼 시민들의 관심도 컸고, 선거 결과가 나오기까지 긴장감도 적지 않았다.
먼저 이병선 시장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그러나 당선의 기쁨보다 더 무거운 것은 앞으로 맡게 될 책임일 것이다. 선거 기간에는 후보를 지지하는 마음이 서로 달랐지만, 선거가 끝난 지금은 다시 모두가 속초시민이다. 이병선 시장이 자신을 지지한 시민뿐 아니라 다른 후보를 선택한 시민들의 목소리까지 귀 기울여 듣는 ‘모두의 시장’이 되어주기를 바란다.
속초는 지금 해결해야 할 일이 많다. 장사가 어렵다는 자영업자들의 하소연이 이어지고 있고, 청년들은 일자리와 주거 문제로 지역을 떠난다. 관광객은 많지만 시민 생활은 팍팍하다는 이야기도 적지 않다. 교통과 주차, 북부권과 원도심의 침체, 고령화 문제 역시 시민들이 매일 마주하는 현실이다.
이병선 시장은 당선 이후 민생을 가장 먼저 챙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 약속이 구호에 머물지 않고 시장과 골목, 시민들의 생활 속에서 확인됐으면 한다.
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거창한 말보다 작은 변화를 꾸준히 만들어가는 행정이다. 시민이 불편하다고 말하기 전에 먼저 현장을 살피고, 정책을 결정하기 전에 당사자의 이야기를 듣고, 사업이 끝난 뒤에는 성과와 부족한 점을 솔직하게 설명해 주기를 바란다.
잘한 일은 시민들이 인정하고 응원할 것이다. 부족한 부분은 비판받을 수도 있다. 그때 비판을 불편하게 여기기보다 더 나은 시정을 위한 시민의 목소리로 받아들였으면 한다.
이번 당선은 지난 시정에 대한 평가이면서 앞으로 더 잘해 달라는 시민들의 새로운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선거로 나뉜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어린이와 청년, 자영업자와 근로자, 어르신과 소외된 이웃 모두가 조금 더 행복해지는 속초를 만들어 주십시오.
다시 한번 당선을 축하드리며, 임기가 끝나는 날 시민들로부터 “속초를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한 시장이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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